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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드라마나 TV를 잘 보지 않는데 요즘 '슈룹' 드라마에 푹 빠져서 주말이면 아무것도 안 하고 즐겨보고 있습니다
제가 TV를 잘 안보는 이유는 드라마나 예능프로를 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그냥 시청률만 생각하고 여러 잡 내용으로 우리들의 시선을 붙들려하는 게 왠지 싫어져서였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라마를 잘 안 보는 제가 최근 주말드라마 궁중 드라마인 '슈룹'을 보고 나서 푹 빠져버렸네요
장희빈 김혜수가 모처럼 드라마 주연으로 나오고 거기다 김해숙의 대비마마 연기와 최원영과 함께 다른 뛰어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엄청난 시청률로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tvN입니다
슈룹은 자식을 위해서 기품 따위는 다 버리고 오직 자식들 교육에 열정을 쏟는 왕실의 파란만장한 궁중 분투기이지만 우리 삶에서 쉽게 벌어지는 그 어떤 엄마들과 지식의 애환을 드러내 보이고 언제나 헌신하는 부모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심도 있게 펼쳐지는 가족애에 대한 드라마입니다
중전마마인 임화령은 기품과 우아함보다는 버럭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이며 독종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데 자녀들의 교육열과 관심으로 다각도로 고민하며 자식이 진정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집어주며 철저하게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진정 그 시대의 스승이자 어머니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해가며 더 궁금하게 만들고 있으며 계속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울 것이며 시청률은 더 많이 올라갈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슈룹 뜻
우산의 옛말
훈민정음해례본(1446년) 용차례
(해례본은 집현전 학사들이 한글의 원리와 용법을 적어놓은 서적)
오래된 우리말이라 처음 들어본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저도 처음엔 몰랐다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는데 우산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우산은 평상시에는 필요가 없다가 비가 오면 찾게 되는데 바가 많이 올수록 더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하찮은 우산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정말 엄청난 진가를 나타내는 슈룹이 되는 것입니다
광풍을 몰고 온 500년 역사와 함께 보이지 않았던 왕실 가문의 교육의 비밀이 체계적인 공부법과 예절교육과 두뇌계발과 함께 상위 1% 만의 영재교육법을 바탕으로 그 시대에서의 교육방식이 지금의 현실적인 서울 강남 입시학원 과외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을 것이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와 자식은 끈끈한 정으로 얽혀있으며 부모는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면서 헌신적인 삶을 자식을 위해서 희상하는 행동은 똑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고 쭉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우산이 되어주고, 또 다른 도구가 되어 내 옆에 있는 그 누군가에게 도우면서 살아간다면 외롭지 않으며 정이 넘치는 우리 사회가 계속되겠지요. 더 노력하며 살기로 해요~